내가 번역하고 내가 보는 소설. 근데 이 글은 좀 어렵군요. 의역 신고는 받지 않지만 오역 신고는 받습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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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Seeking Control (http://weesta.livejournal.com/1041933.html)
Author: weesta
Fandom: X-Men: First Class
Characters: Hank, Alex
Rating: PG
Summary: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 알렉스가 행크를 찾아온다.
행크는 작업대를 밀어 뒤로 물러나며 지친 손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머리 쓰는 일에 여전히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었다. TV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주는 사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 날 진실로 발생한 사건들이나 자연적으로 생겨난 "초능력superpowers"에 대한 조사에 관해 생기는 지나치게 깊은 의문점들로 인한 일반 대중의 압박에, "강대국들super powers"의 수뇌부는 확실히 혼란에 빠져 있었다. 정부의 신중함에 따라 정보는 대중에게 제공되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했다; 잘못된 방향, 잘못된 정보, 그리고 잘못된 소문들이 하루가 다르게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뮤턴트들은 전략적 후퇴의 단계를 밟고 있었다.
행크는 무거운 한숨을 지으며 손을 툭 떨어뜨렸다. 이건 후퇴보다는, 숨는 쪽에 가깝다….
행크는 테이블 위에 놓은 파란 손-발톱이 달린 발-을 들여다 보았다. 이렇게 되고서도 여전히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었다. 특히 그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조차. 큐어로 인해 완전히 잘못되어 버린 이후, 맨 얼굴로 어딘가에 나선다는 것이 더 이상은 불가능해졌다. 그로 인한 울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큰 발에 대한 그의 바보같고 허영심 가득했던 투덜거림은 그가 파랗고 거친 털에 뒤덮인 지금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불행히도, 그는 그 자신 외에 탓할 사람도 없었다. 그게 가장 최악인 부분이었다.
더 이상은 "숨길" 수가 없었기 때문에, 행크는 문자 그대로 연구실에 "숨어" 버리는 쪽을 택했다. 일이란 스스로를 감출 쉽고도 좋은 핑계거리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일을 하는 척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교수님께서 그룹 트레이닝에 참석해야 한다고 고집한 때를 제외하고는 늘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연구실에서만은 동정어린 눈빛이나, 비난 또는 숨겨진 연민에 직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혼자 일하는 것은 아주 예민한 작업인지라, 행크는 그의 민감한 귀가 누군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작업대에 발을 끌며 다가오는 소리를 알아들은 순간 짜증이 치밀었다. 어깨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굳었다. 행크는 그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행크가 완전히 일에 몰두했다고 느껴서 그냥 떠나주기만을 간절히 빌었다.
"벙커가 너무 커."
행크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패였다. 알렉스는 그가 실험실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고, 방금 한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도 알아듣기 어려웠다. 이마에 또 다른 주름을 만들며, 행크는 몸을 돌려 물었다. "벙커가 너무 큰데, 그래서?"
알렉스의 단정하지 못한 모습을 발견한 행크의 눈이 크게 뜨였다. 늘 생기 넘치고 발랄한 그의 팀메이트는 아주 약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정신이 나간 듯 하면서도 애원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얼굴이었다. 갑자기 행크는 알렉스의 체취가 확 끼쳐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완전히 망가져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행크는 무심결에 자리에서 일어나 알렉스를 향해 다가갔다. 무엇을 해주든 간에, 아무튼 간호를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행크와의 간격을 이전과 같은 거리로 벌리며 물러섰다. 마치 전극의 같은 극이 서로 마주쳤을 때 처럼.
행크가 다가서는 움직임을 멈추자, 알렉스도 더 멀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발뒤꿈치를 들고 위태롭게 서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벙커가 너무 커." 알렉스는 손으로 제 머리를 붙잡고 내저으며 제 앞의 행크에게 간청하듯 말했다.
잠시 시간이 흐르는 동안, 행크는 알렉스를 돕기 위해 그의 상태에서 얻은 모든 감각적인 정보들을 동원해 해석하기 시작했다. 보이는 모습과 달리, 알렉스는 취한 상태가 아니다; 행크는 그의 옷이나 숨에 남은 알코올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어떠한 물리적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긴장을 멈추지 못하고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행크는 문제의 원인이 내부 자극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게 행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알렉스," 행크는 제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리길 바라며 말했다. "너 마지막으로 잔 게 언제야?"
알렉스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잠깐 혼란스러워 보였다. "잘 수가 없어… 벙커가…."
"…너무 크지." 행크는 그의 말을 맺었다.
이것은 큰일이었다. 알렉스가 그 안에 있는 어떠한 문제와 싸우든지 간에, 그는 조금이라도 자야 했다. 알렉스처럼 혼란스럽고 제어가 어려운 잠재된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잠은 늘 필요하다.
그리고 상황은 분명해졌다. 행크는 순간 강력한 확신이 들었다. 매우 근본적이며, 무의식에 가까운 수준의 알렉스는 제어력을 잃는 데에 완전히 겁먹고 있다. 확신은 현상들에 균형을 맞춰 주었다. 행크가 성장하면서 친구들 앞에서 신발을 벗기 두려워하던 시기에, 알렉스는 사고로 누군가를 죽이는 일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순간 또 다른 생각이 행크의 머리를 거세게 강타했다. -그는 누군가를 죽게 한 경험이 있다. 간접적으로, 확실히 그랬다; 누구도 쇼우의 능력이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이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알렉스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다윈을 죽게 만드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행크는 그저 공포로 인해 겁에 질렸을 뿐이지만, 알렉스는 더욱 깊은 두려움에 직면했던 것이다.
짧은 시간이 지났고, 그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알렉스에게는 도망칠 길이 없었다. 행크는 알렉스가 그 일로 인해 얼마나 스스로를 자책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만약 알렉스가 행크 같았다면, 그도 마찬가지로 일에 파묻히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수많은 플레이트 프로토타입에 그가 집중했던 것처럼, 알렉스는 미친듯이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는 24시간 내내 트레이닝을 할 수는 없었다. 어떤 때에는, 그 또한 잠시 물러나서 쉬는 때가 필요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알렉스가 제어력을 잃기에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때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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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 왜이렇게 좋지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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